혼자 보러 가려고 했지만 매번 못봤던 영화. 내 생일겸해서 롯데시네마에 갔다.
조조로 봤는데;; 이런.. 하루에 한번밖에 상영 안한다. 끝나기 전에 봐서 다행이다~통신사 할인받고 2000원에 본 영화~ 실은 성우를 한 류노스케와 나나미때문에 이 영화를 알게되었다. 학원탐정 Q 드라마의 큐역을 했던 류노스케와 붉은실과 트윈스피카에서 얼굴을 알린 나나미.둘다 아역부터 착실히 내공을 쌓고있는 신세대 스타들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알고있다보니 영화를 보는내내 그들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왔다.
이건 뭐;; 내 잘못인건가? 그들의 목소리가 캐릭터와 매치가 별로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에서 유난히 튀는 그들의 목소리덕에 순간 흠칫거리게 되었다.. 조금은 오글거리는 나나미;;;
성우연습 좀 더 시키고 녹음하지.. 다음부터는 연예인을 성우시킬 때 조심해서 캐스팅해주길 바랄께~~
원래 예고편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세상을 구한다고 나와있어서 오오~ 어떤 내용일까? 캐릭터도 귀엽고~
하지만 가상세계 OZ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속 타임슬립할때와 배경이 비슷하군. 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제작팀이 만든 영화다. 이래저래 올초반부터 유투브 영상부터 섭렵하고 열광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눈물을 흘릴만큼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과 치아키에 대한 미안함등 소녀의 감성에 대해 다룬 영화였다면 이번 영화는 가족까지 확대된 범주 속에서 가족간의 사랑이야기와 새로운 사랑에 싹까지 발견할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중간중간 맥이 끊어져 집중을 못하게하는 것과 친구가 지적한 점이지만 친구에게 전화할때 " 첫날인데 어색하다. 뭐 그냥 그렇다..."뭐 이런 통화를 했는데 나중에 할머니와 이야기할때 정말 좋았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조금 어이없긴했다.
게다가 세계를 고스돕으로 구한다니;; 몰랐는데 포스터에서 남자주인공은 휴대폰을 여자주인공은 고스톱을 들고 있는 장면을 왜 이제야 본걸까..가상세계 OZ라고 하니 우리나라 L모 그룹의 대표음악 We live in OZ가 생각났다. 이번 영화 엔딩도 이 곡이 나올줄 알았는데 익숙한 보이스의 음악.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목소리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아무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가상세계가 현실세계를 지배한다는 가정이다.
이 영화속의 일이 왠지 그냥 공상이었다라고 말할수만은 없는것이 현실세계에서도 디도스나 바이러스등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들은 한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이뤄진 망속에 위험도 같이 내포하게된다. 영화속의 위험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영화의 편집기술이나 흐름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영화 속 할머니의 죽음과 가족들의 위험에 대처하는 부분의 내용은 인상깊었다.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각 인물 하나하나 살아있게 표현한 장면은 정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순간순간의 웃음코드가 맞아떨어져 죽음이 꼭 슬픔과 직결되진 않는다는 것도 내포된 영화.가족의 소중함과 가상세계에 대한 경고를 그린 영화 썸머워즈 나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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