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명사인 암벽등반을 소재로 한 산악액션스릴러란 홍보 문구를 내세운 영화
<하이레인>, 영화 K2,버티칼 리미트 이후로 이렇다하게 산악액션물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왠
지 만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영화 <하이렌인>
금지된 그 곳에 들어선 순간… 누구도 돌아 갈 수 없다!
매년 수 천명의 실종자 발생으로 암벽등반 루트가 폐쇄된 발칸반도 리스니야크산. 스릴을 즐기
기 위해 끌로에, 기윰, 로익, 프레드, 까린느는 위험을 무릅쓰고 금지된 그 곳으로 향한다. 외줄
하나에 의지한 채 깎아지는 절벽을 오르며 짜릿한 모험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가파른 절벽을 연
결하는 950m 상공의 '악마의 다리'를 건너던 중, 다리가 끊어지면서 까린느가 떨어질 위험에 처
한다.
간신히 로프를 던져 그녀를 구해내지만, 산의 유일한 출구가 사라지면서 갇히게 된다. 다른 출로
를 찾아 헤매던 중 프레드마저 실종되고, 끌로에, 기윰, 로익, 까린느는 점차 이성을 잃고 변해간
다. 자신들이 유일하다고 생각했던 여행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의 여행은 악몽으로 변해가는데..
16시간의 사투, 이제 여기서 벗어나야만 한다!
영화 초반부터 광활한 풍광속에서 펼쳐지는 암벽등반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아찔한 생동감으로 제대로 된 산악암벽등반의 영화를 만났구나 하고 영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게 한다. 그런데 초반에 그렇게 매력에 빠져 들게 했던 암벽등반 액션은 점점 자취를 감취어 가
고 좀 스토리가 어설픈듯 짜집기 한듯한 인상을 풍기면서 서서히 갈수록 호러물로 바뀌는게 아
닌가? 일부러 그런것인지 몰라도 배역들간의 사력을 다해 싸우는 장면과 진진한 스토리의 전개
상 웃음이 나오지 말아야 되는데 배역들의 연기와 역활이 헛웃음이 배어나오는 코믹스러울 정도
로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거기다가 남녀간의 질투 심리까지 합세하는 장면까지, 다행히도 장
르를 분간하느냐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영화 시작전 산악 액션물이라는 기대감과 많이 동
떨어진 영화처럼, 영화초반의 광활한 풍경과 암벽등반에 만족하는 영화를 만난 것 처럼 여겨진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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