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수 불과 100여 명... 아마존 바나와 원시부족을 섬기는 선교사 부부의 사랑 이야기!
다큐멘터리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전체인구가 100여 명 밖에 안 되는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부족 중 하나인 바나와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강명관 선교사는 90년대 초 외국어 고등학교 국어교사였으나, 문자가 없어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을 수 없다는 아마존 바나와 부족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들을 위한 선교사의 길을 택하게 됐다. 영화는 강명관 선교사 부부의 단조롭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단 한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바나와 부족의 생활이 종교를 초월하여 관객에게 충격과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강선교사는 현재, 바나와 부족의 문자를 만들어 교육시키고, 성경보급을 위한 번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 5~5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가운데 각종 독충과 독사 등에 속수무책으로 살아가는 바나와 부족의 유일한 의사이자 좀 더 나은 생활을 돕는 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속 바나와 부족이 사는 지역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선교사가 쥐어주는 사탕이나 비스킷을 제외하고서 스스로 식량을 구할 유일한 방법은 바로 사냥이다. 이들은 아마존 밀림을 헤치며 야생 들쥐, 거북이 등을 잡아먹는데 이 부족 모든 사람의 꿈과 소망은 멧돼지를 잡아 맘껏 먹어 보는 것이다. 또한 바나와 마을에는 전기, 전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개념도 없기 때문에 하다못해 강 선교사가 이 마을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해뜰 때 한 알, 해질 때 한 알’ 과 같은 식으로 시간을 정해야 한다. 또한 이들은 태어난 날을 모르기 때문에 생일이라는 것도 없다.
다큐멘터리 후반에서 바나와 부족 주민은 “강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다”며 “그가 우리에게 약을 주고 치료해 주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급속한 문명의 발달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눈에는 바나와 부족의 삶이, 또 그들과 함께 사는 강명관 선교사의 삶이 한 없이 부족하고 안타까워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의 우리가 깨닫기 어려운 그 무언가를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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