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런 그녀는 그가 행복해 할만한 일들을 하기도 한다..
그의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 앞의 길에서 어린 아이가 차에 치일 뻔한걸 구하기도 하고,
한 축구단의 기숙사에 불이나 아이들이 죽게 생긴걸 구하기도 하고, 또 인질극이 벌어지는 학교에 가서
범인을 잡기도 하고 이 모든것이 그가 미래에서 과거중 가슴아파 했던 일들이었던 것..
그의 가슴 아픈 기억을 없애 주고자 그녀가 그들을 구한 것이다..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지로..그녀를 좋아하지만 그녀는 로봇이다..그의 마음을 느끼지 못하는 것..
뽀뽀를 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그녀에게 지로는 마음이 아파져만 간다..혼자만의 사랑이 싫다..
그런 어느날, 질투를 느끼게 하고 싶음 마음에 술을 먹고 여자를 꼬시고....하지만 정작 질투를 느낀건 지로였다.
그래서 그녀에게 사라지라고 말하는 지로...다음날 아침부터 그의 모든 생활은 점점 의미를 잃어간다..
무의미한 나날들의 연속...
어느날 아침, 도쿄 대지진이 시작된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고... 꺼진 땅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로
건물이 그 위로 덮칠때 그의 몸을 덮는 그녀~~
그녀는 지로를 살리기 위해 지로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데..가는 도중 무너지는 건물로부터 지로를 지켜내는 그녀...그런 그녀에게 지로가 그녀를 안으면 하는말 "넌 내 여자친구야" 오오오오~~
이 말에 그녀는 싸이보그로서의 기능을 약간 잃는다...그래서 건물이 무너지는데 헤쳐나오지 못하고..
갈라진 땅으로 빨려 들어간 그를 살리기 위해 하반신을 무너진 건물에 떼어놓고 나오는 그녀..
결국 그를 살린다..그런 그녀를 그는 상반신과 하반신을 찾아 복원하는데 그의 평생을 쏟는다...
ㅇ ㅏ...쓰다보니 스포가 좔좔이구나.....
곽재용 감독의 여친 시리즈 3탄이라더니...이젠 싸이보그 여친두 나오고....
엽기적인 그녀들은 곽재용 감독의 그녀들에겐 필수 요소인듯...정말 오도독 오도독 소리가 명쾌하더라는 ^_^
시간의 흐름이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것 말고는 나름 잼있고 괜찮은 영화였다..
주인공 지로와 그녀와의 추억도 이쁘고 남들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 애정 로맨스에서 그 정도의 모습은 애교이고 미소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은 정말 보는 내내 불편함을 자아냈다..
2133년에서 20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2007년으로 거슬로 올라가는 시간은..
따지면 머리아프고...제대로 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지 못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