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라서 일까..
영화의 많은 부분들이 옛 향수를 불러일어킨다.
소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소가 농사를 짓기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든 그시절..
소여물을 끊이고..소 외양간에 소을 주기위해 풀을 베어오고...
워낭소리는 소와 40년간 한가족처럼 지내온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40년간 9남매를 가르치고 키우게 해준 고마운소..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소는 단순한 소가 아닌 가족이상의 고마운 존재였다.
매일 저놈의 소라구 잔소리 하든 할머니의 뜨거운 눈물..
떠나 버린 소를 잊지 못하고 워낭을 들고 멍하니 앉아계시는 할아버지..
인간성이 메말라가는 요즘 우리들에게 정신차리라구 호통이라도 치시는듯하다.
다큐멘타리라서 극적인 재미나 흡입력을 느낄수없었지만...
그 평범한 일상속에서 느껴지는 작은감동이 나를 눈물짓게했다.
다리를 비틀거리면서도 그 먼길을 걸어가는 늙은소...
어릴적 침을 잘못맞아 한쪽다리를 쓸수없는 할아버지..
매일 같은 잔소리를 하지만 그 따스함이 느껴지는 할머니의모습..
워낭소리에는 그 잔잔한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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