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요즘의 문명의 이기를 말해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세상에 대한 음모 이론에 일조를 담당하는 가장 큰 소재는..
바로 핸드폰과 컴퓨터이다..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점점 더 기능이 최신화될수록,
결국 그것들은 편안한 삶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꾀한다는게,,
바로 이러한 류의 음모 이론 영화의 주요 소재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면,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소지한 핸드폰으로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 원흉까지 간다..
그러나 결국 알고보니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던 건,
바로 미국의 안보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결국 주인공의 자신의 자유를 위해 프로그램을 파괴한다..
여기까지가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이 영화의 기본 얽개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어디서 본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영화는 바로 스필버그가 제작했던 영화 '이글아이'와 흡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이글아이'와 똑같다고 하기 힘든 이유는,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이글아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초반부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왜 이 주인공에게 핸드폰이 배달되었는지,
주인공은 왜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쓰는지..
관객들에게 아무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여태까지 있었던 모든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그럼, 이 영화는 왜 전반부에 진실들을 전부 다 숨겼던 것일까?
차라리 단서를 하나씩 중간에 남겨놔,
관객들로 하여금 단서를 바탕으로 후반부를 추측하게 만들었다면,
이 영화가 액션 스릴러로써는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텐데..
초반부에 이미, 나중에 후반부에 등장해야 하는 이야기를 다하고,,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결국 사건이 주인공의 기지로 마무리된다는,,
헐리우드 액션 스럴러답지 못한 장르의 성격을 따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분명히 긴장하고 화면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왔음에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의 불친절함이 중반부에 이르러 급 변화하기 때문에,,
도리어 관객에게 왠지 어색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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