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에 나왔던 13일의 금요일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내가 그 영화를 처음 본 건 훨씬 이후였지만..
하지만 그 이름은 기억한다. 제이슨...
이 영화 시리즈처럼 '13일의 금요일2' 나 속편 어쩌구 하고 타이틀에서 나와있진 않지만 이건 리메이크라기 보다 리버전 같았다. 제이슨, 크리스탈 호수, 하키마스크 그리고 넓적한 칼을 들고 (물론 다른 도구로도 사람을 죽이지만..) 사람들을 쓱쓱 죽이는 모습은 똑같다.
오리지널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하긴 그땐 지금처럼 공포영화에 단련이 덜 되어 있었기에 더 무섭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고해서 비교해서 어떻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이 영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옛 기억과 공포, 긴장감을 다 맛 보았기에..
그리고 아론유와 '슈퍼내추럴'의 자레드 페이다레키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잔뜩 긴장하고 힘을 주고 본 탓에 어깨 근육이 뭉치고 삭신이 쑤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