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이런 생각을 했다. 다큐멘터리에 불과한 이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볼 필요가 있을까...
뭐니뭐니해도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는, 사운드와 영상에서 아쉬움이 없도록 스케일이 큰 영화이거나 너무 보고 싶어 기다리지 못해 빨리 봐야만 하는 그런 영화여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워낭소리에 대한 많은 이들의 감동에 끝내 예매를 하게 되었고, 후회하지 않았다.
무작정 울 생각으로 보았다. 휴지도 이만큼 챙겼다.
그러나, 생각보다 울컥 눈물이 쏟아지는 그런 정도의 슬픔은 없었지만, 가슴속이 계속해서 애잔해져 왔고, 빠져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웃음이 너무나 많아서, 넘 즐거웠다.
사랑, 애정, 슬픔, 감동, 웃음, 반성, 깨달음, 돌이켜봄 ... 이러한 것들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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