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가 '포겟팅 사라 마셜', 말 그대로 '사라 마셜 잊기' 프로젝트이다.
사라 마셜이 누구인가 했더니, 찌질이 남자주인공의 여친이다.
그 여친은 '범죄 현장'이라는 유명 미드(아무래도 CSI같은 류를 패러디했겠지;)의 여주인공.
잘 나가는 미드 여배우를 둔 남자친구는 그 드라마의 음향효과를 맡고 있는데,
그 생활이 집 밖을 나가지않는 생활주의라 여친은 그에게 질리고 새 남친을 찾아서 떠났다.
무려 5년간이나 사귀었던 그녀가 훌쩍 떠나니, 남자주인공 '피터'는 폐인이 되고,
그 '사라 마셜'을 잊기위해 하와이로 훌쩍 떠난다.
역시 과거를 잊기위해선,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짱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아쉽게도 그 곳에서 역시 Ex-Girlfriend '사라 마셜'을 새 남친과 함께 만나게되고,
그렇게 그의 '아픈 기억 잊기' 프로젝트는 될 듯하면서도 안 될 듯, 새로운 사랑의 다가옴과 함께
그 앞길을 나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성인용 코미디영화가 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선전을 하고 해서,
그냥 그런 저질 유머도 나오고, 쓰레기 유머도 나오고 하는 성인용 코미디인줄 알았다.
아는 배우도 '히어로즈'라는 미드로 조금 눈에 익었던 '크리스틴 벨' 정도 뿐이고 말이다.
웃기는 성인용 코미디라고 생각했던 이 영화는 의외로 저질스럽게 웃기는 장면도 별로 없고,
담담하게 한 장면 한 장면 이어나간다.
이게, 뭐야? 내가 생각했던 거하고 다르네, 별 재미도 없고,,,
그런데,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니, 이거 한번씩 연인과 헤어져봤던 사람들이라면 느낄만한 대사와
장면들이 쏙쏙 남아있는 것 아닌가? 성인들을 위한 이야기??
아항~ 역시, 이 영화의 제작은 '주드 어패로우'였구나.
'주드 어패로우'가 누군가?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등
성인용 코미디 얘기를 공감가게 훈훈하게 풀어내서 적어도 미 박스오피스에선
승승장구하고 있는 제작자 아닌가?
역시, 그 얘기가 공감간다했더니, 그냥 그런 코미디 영화하곤 달랐다.
암튼, 영화는 재미보다는 공감이다. 물론 코미디도 있다. 자극적인 장면도 있다.
(남자주인공은 왜 그렇게 덜렁덜렁 알몸이 많이 나오는지;;)
그러나, 역시 핵심은 '헤어진 여친 잊기'이다. 그 과정이 아주 세세하다.
웃기는 것보다 역시 공감이다.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 프로젝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는 그 원제만큼이나
한국제목도 꽤 와닿는 제목이다. 개봉은 미지수이지만, 한번쯤 보면 꽤나 시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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