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는
은근하게 아름다운 여배우와 신비롭고 환상적인 밸리 댄스(특히 결혼식 장면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독특하면서도 웬지 귀에 익은 음악과 멜로디 몇 년전의 터키에서이 추억과 오버랩되면서 여행에 대한 동경을 다시 일으키는 이집트의 거리 그곳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풍습들...
곳곳에서 신선하고 놀라운 매력이 배어나온 영화였다.
딱 스물다섯살에 걸맞는 사랑과 실연, 딱 스물다섯살에 걸맞는 열정과 무모함, 딱 스물다섯살에 걸맞는 도전과 우연, 그에 걸맞는 교훈
'네 자신이 되는 걸 가르칠 순 없다'는 스승의 가르침 역시 분명 상투적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속 깊이 울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적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그럴때마다 불행은 어김없이 인생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을 되찾는 것이야 말로 행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였다.
사실 영화의 배경으로 보면 로라가 묵었던 호텔, 시장, 스승의 집, 공연장 등 초라해 보일 정도로 특별한 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신선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보니 인위적으로 만든 세트나 컴퓨터 그래픽 흔적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영화가 준 신선한 느낌이 마지막에 스승과 애인의 만남으로 따뜻하게 마무리 된 점 또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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