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일본 애니는 애니라기 보다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 왜냐하면 영화보다 더 영화다운 애니여서 그래요.
참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케이블에서 눈을 떼지는 못했는데요, 사실 좀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다른 건, 정말 비교되는 건..... 결말이 그래도 다른 영화와는 틀린, 뭐랄까요? 이상한 아픔과 기대가 밀려오는 듯 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성장통을 겪는 때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아님 맞닿뜨리기 싫은 두려움에 슬픈 러브스토리로 끝날 뻔한 전개가 그 피하고 싶은 진심땜에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건 어떤 영화보다도 설득력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임머신],[사랑의 블랙홀],[백투더퓨처],[데자뷰].....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영화보다도 더 진실한 감동과 생각을 안겨다 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언제인가 여기에서 원작은 60년대라고 보았는데, 이런 소설, 아님 만화를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참 부럽네요. 그리고 그걸 아름답게 그린 아티스트가 있어서 더욱 부럽구요.
언제인가 울나라에서 만화영화제인가에 울나라 만화는 없다고 했는데....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쉬움이 있다면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근데 내 주위에는 왜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일본꺼, 또 만화라면 터부시 하거든요....????
정말 오다쿠가 아니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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