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2차대전에서의 프랑스역할에 선입견을
갖고있다.
레지스탕스.드골의 파리입성. 그이후 벌어진 소위 민족반역자처형등.
그러나 2차대전은 엄밀히 따져 프랑스의 자랑거리는 아니다.
독일과의 전쟁에 패한후 비시정부라는 괴뢰정권이 들어섰으며
상당수 프랑스인들이 그 정부를 지지했다는 사실도 알아야.
또한 독일의 유대인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많은 프랑스인이 있다는것도
굿바이 칠드런(안녕 얘들아.)은 바로 그 프랑스의 이야기다.
신분을 숨기고 사는 유대인소년과 그를 관찰하고 우정을 느끼게 되는 프랑스소년.
루이 말의 어린시절인 듯한 프랑스소년은 2차대전기간 혼란상을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 그의 증오가 독일군보다는 프랑스인들에게 쏠려있다는걸 주목.
오히려 독일군은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며
프랑스여자와 식도락에 치중하는
극히 인간적인 모습들.
마지막 뮐러박사의 등장으로 독일인들의 진면목이 드러나지만
그때도 배신을 저지른 프랑스인들이 나타나.
신의 뜻을 받드는 수녀와 가난한 사환소년의 행위는
루이말의 염세주의를 결정지은 인물들..
그러나 유대인소년은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체포.그리고 죽음을 의식하면서도 셜록홈즈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고
동포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남몰래 올리는 이소년의
미래는..
루이말에게 평생의 아픔이요. 짐이였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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