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의 엄청난 흥행에 힘입어 약간은 날림으로 제작된 영화였다..
원래 1편에서 주인공이 아니었던 탓에 주윤발이 영화의 마지막에 장렬하게 전사하지만, 영화가 상영되고 나서 원래 주인공이었던 "적룡"보다 주윤발의 인기가 더 높아지자, 감독은 부랴부랴 주윤발을 부활시키기에 이르렀다..
결국 "소마"의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주윤발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기에 이르렀고, 예의 변함없이 거칠게 쌍권총을 쏘아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날림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군데군데에서 그 티가 확 드러날 만큼 완성도 면에서는 약간 실망스럽다..
특히 총을 맞고 피가 튀기는 장면에서는 나중에 필름 위에 덧칠을 했다는 것이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조잡했고, 그냥 아무 데나 총을 갈겨도 알아서 쓰러지는 적들의 모습은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명장면은 전화박스에서 아내의 출산 소식을 듣고 딸의 이름을 지어주며 장렬히 죽어가던 장국영이었다..
전편을 통해 많은 소녀팬들을 얻게 된 그의 죽음에 많은 소녀팬들이 울음바다를 이루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장국의 <到未來日子(북경어 제목)>의 경우는 많은 학생들이 엇비슷한 발음으로 "솰라솰라"하며 따라부르기도 했을 정도로 유행을 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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