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드라마로서 "사랑과 전쟁" 은 금요일밤의 좋은 안식거리가 되어왔다.
분명히 순기능은 있을듯.
온갖 희한한 부부싸움의 양태를 보면서 "우리는 저래선 안되겠다" 는 식의 교훈을 얻는다면.
사랑과 전쟁이 영화가 되었다.
사실 대사의 매끄러운 처리만으로도 메시지전달이 제대로 되는 방송극과
영화는 분명 다른쟝르.
성공할수있을까?
결론은 실패.
남편의 바람에 분노한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흔해빠진 얘기.
근데 12명을 채운다는 너무나 무지막지한 스토리.
11명채우면 축구팀숫자로 충분할텐데..
왜 12명? 바람난12사도?
영화로서의 장점을 전혀살리지못했다.
필름이 가지고 있는 영상미.배우들의 성격이 드러나는 연기.
그런건 첨부터 기대해선 안되었나보다.
다만 주연으로 나온 이주나가 눈에 익는다.
그녀는 "우리들의 천국"에서 남주인공 김찬우의 여동생으로 나왔던 배우.
그후 행방이 묘연하다가 조연급으로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
드디어 주연으로 나섰다.
상당히 대담한 베드씬을 선보여.
그렇다고 극장가서 일부러 볼만한 수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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