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새벽에 kbs에서 해주기에 보았다.
그 전 주에 그 채널에서 해주는 밴드비지트를 재밌게 보았던 터라...... 안그래도 밤 시간에 tv를 보면서 "오늘은 재밌는 영화 안하나?"하면서 mbc에서 해주는 CSI Lasvagas를 보고있다가 채널을 바꿨더니 '카모메식당'이라는 영화가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기쁜 마음에 동생과 함께 시청하였다.
잔잔하면서도 나름 재미도 있고 그리고 빵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
코피 루왁이라는 커피의 향기와 맛도 궁금했고......
오니기리도 맛있어 보였다.
처음에는 손님이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 밖에 없다가 식당에 사람이 한 사람 늘면서 식당이 조금씩 변모해가자
손님도 하나 둘 생겨난다.
부모님의 병수발을 들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심으로 인해 공백을 채우고자 떠나온 일본 아주머니는 가방을 못 찾아서라는 핑계로 언제나 한 번씩 들러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과 친해진다.
마지막 쯤에 왠 핀란드 아저씨가 와서는 고양이를 주고 가는데.......
나는 비명을 질렀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왜 자기 고양이를 주는 거야? 뭐 어쩌라는 거야?"하며......
그래서 그 일본 아주머니도 결국은 갈메기 식당에 남겨되었고 남편이 떠나가버린 핀란드 아주머니도 나중에 좋은일이 생겨서 예쁘게 꾸미고 카모메 식당으로 자랑하러 온다.
독수리 오형제 노래를 알려준 사람은 참으로 특이한 캐릭터였다. 더빙버전으로 봐서인지 몰라도 홍콩 코믹영화에 나오는 캐릭터같은 외양이었다.
특히 크게 뜬 것인지 커다란 눈이말이다.
영화를 다보고 든 생각은 dvd로 소장하고서 한 번씩 봐도 좋을 거 같았다.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고 나온 옷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등장인물이 한정된 몇 명도 나오는데도 참으로 재밌었다. 잔잔한 가운데서 유머도 나오고......
요즘은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고 해서인지 잔잔한 영화들이 좋다. 영화를 볼 때만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어서이다.
카모메 식당에 지나가던 손님을 들어오게 한, 갓 구운 계피롤도 너무 맛있어보인다.
사진보고있으니까 또 영화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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