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것만 추구하는 이 시대에 녹슬고 보잘 것 없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놀랐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캐릭터일까? 처진 눈에 짧은 팔과 다리 투박한 몸을 한 월.E
영화의 시작은 옛날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토끼와 마법사의 단편이 나온다 그건 마치 보너스를 받는 느낌이라 좋았다
그 단편을 보고 신나게 웃다가 더러워지고 낡은 지구의 모습을 보면서 순간 조용해지는 관객들은 무엇을 느껴을까?
고층건물인줄 알았던 건물이 쓰레기로 월.E가 만든 쓰레기 건물들, 사람의 냄새가 전혀 없는 공간들 거기에서 사람보다 더 지구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월.E가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까지 지구를 아끼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많았다 하지만 그런 영화들은 너무도 진지했고 노골적이 였다
그 것에 비해 웃음 속에 생기는 메시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이브와 월.E가 만드는 이야기는 단순히 로봇의 사랑이 아닌 지구라는 곳에 사랑이다
난 월.E가 너무 좋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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