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건 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기대 이상일 경우 그 기쁨은 배가 된다. 이 영화를 보고 감히 이 진리를 한 번 더 깨닫게 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 거기다 친숙한 할리웃 영화도 아니고 거기다 외국 여자와 동양 아이가 포스터 위, 아래에 있다. 심지어 제목은 '누들' 우리나라 말로 하면 '국수'인데 도데체 이 영화는 무슨 영화일까?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보러 갔지만 ...
이 영화는 두번의 남편을 사별한 스튜어디스의 집에 중국인 가정부가 급한 일로 1시간만 자신의 아이를 맡아 달라는 작은 일로 시작한다. 바쁘게 가버린 그녀는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가족들은 그녀와 연락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그녀를 찾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그녀가 강제 추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때부터 스튜어디스와 어린 동양인 꼬마가 함께 살게 되면서 여러가지 사건과 사랑의 실타레가 얽히게 된다. 주인공은 결국 엄마를 찾아 줄까? 아니면 또 다른 이별을 두려워해서 아이와 함께 사는 걸 택할까?
그리고 그녀 가족간에 얽혀 있는 엇갈린 사랑의 실타레를 어떻게 풀까? 하는 것이 이 영화에 주된 관람 포인트이다.
이 영화는 그녀와 어린 꼬마가 동거를 시작하면서 간간히 터지는 정말 웃기는 상황들 그리고 아이를 엄마에게 보내기로 한 뒤부터 공항에서의 상황들이 절대 긴박할 거 같지 않았던 영화에서 대단한 긴박감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녀 주위의 사람들과의 얽힌 사랑의 실타레까지 ...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정말 너무나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느낌과 밀려 오는 행복감에 발걸음이 가벼워 지게 만든 영화였다.
정말 이 영화를 볼 것인지를 고민하시는 분은 꼭 보시기를 강추한다. 이런 행복함을 함께 나누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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