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이 이토록 낮을 수가.
저는 그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제대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풀렸었습니다..
'링' 다음으로 가장 무서웠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공포 영화들은 제3자로써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어떠한 안정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지만.
이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일을 보여주는 거였기때문에 더욱 무서웠습니다.
그의 청혼을 거절하고서 그와 단둘이 별장을 와 보여주는 그 둘의 미묘한 감정의 갈등.
여자는 청혼을 받아들일껄 그랬나 하는 갈등도 하는 듯 보였구요. 그러한 갈등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이뤄지는 갈등들이지 않습니까. 저 여자가 나일수도 있는 문제였구요. 그 남자도 내 애인일 수 있고.
그렇게 우리네처럼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는 연인들에게 생각치도 못한 살인마들의 침입을
보는 심정은. 마치 내 자신이 당하는 듯이 괴롭고 무섭더군요.
끝에
주인공 남녀를 의자에 묶어놓고 칼로 찌르는 씬은
너무나도 끔찍하더군요.
.....
그걸 보고 나니 경찰이 되고픈 심정이 들던데요.
실화라니.
그런 나쁜 인간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두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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