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디를 보면 일단은 '무섭다' 라기 보다는 '징그럽다' 는 느낌이 좀 강한 영화다.
즉, 동양쪽 보다는 서양쪽의 공포를 좀 섞은 영화이기도 하다.
우선 심리적 압박에서 오는 공포라기 보다는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로 인한
공포가 메인이었다.
그래서 공포를 느낀건지 놀란건지 영화 후에 혼란 스럽기도 했다.
일단 이 공포영화 자체에서 스토리 자체는 다른 영화들 보다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결말을 보기 전까진 말이다.
반전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 타이밍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스토리의 반전은 결말 부분...
이 영화는 반전과 동시에 끝을 내리게 된다.
물론 이것도 영화의 한 형식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이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볼 때
상당히 맥이 빠지는 것이 아닐수 없다.
오히려 결말때문에 공포를 잊고 그 스토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다시 말해 공포영화의 특성을 없애는 요소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신분들은 결말을 한참 고민했을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영화는 미스테리스릴러 쪽에 가까운 장르라고 평가 하고 싶다.
또한 가장 강력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몇년전에 개봉했던 '숨바꼭질' 의 연속작,
혹은 조금 진화된 리메이크 수준의 비슷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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