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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의 영화감상평 ## 바이오닉 소머즈
excoco 2008-05-30 오후 2:46:38 1376   [1]


소머즈를 본 사람이라면 기대할만한 작품.
80년대,90년대를 아울러, 전격Z작전(키트), 600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에어울프, 멕가이버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많은 미국 드라마들이 줄을 이었고,
한국 사람들 역시, 이런 드라마에 열광했었다.
소재가 바닥난 미국 드라마, 영화 시장에서도 근래 우리나라 음악계에 리메이크 열풍이 이는것처럼, 예전의 인기 드라마들을 새로 각색해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머즈를 두어번 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600만불의 사나이가 만들어진후, 그런 바이오닉 인간의 여성판이랄까..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예전 드라마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새로 각색된 '바이오닉 우먼' 을 분석해보자.
소머즈의 무술사범으로 동양계 배우가 등장한다는 점이 시대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예전에는 고작 600만불이었던 제작단가가 이제는 5천만불로 뛰었다.
거의 10배가 넘게 올랐는데, 그만큼 미국의 경제 규모가 10~20년새에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이겠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500억?
 
전반적으로 큰 이야기 구조 밑에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들을 엮어가고 있으며, 이번 시즌1에서는 8화로 끝을 맺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것은 생략하고,
이 영화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해 본다면,
 
예전 600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를 보면서 스토리의 맹점을 꼭집어 본다면,
몸의 일부분을 기계로 대체했다는 특징은 여전히 일치하며, 대체된 신체부위의 회복과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 나노 기술이 추가된듯 하다.
문제는, 몸의 일부분을 대체했다는 점인데,
이번 시즌에서도 격투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바이오닉 우먼들끼리(1호기와의 격투)의 싸움에서 팔다리를 모두 기계로 대체한 1호기가 소머즈의 얼굴을 강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소머즈도 범인들과의 격투에서 그런 가격 장면이 나오는데,
가공할 힘을 가진 기계 주먹으로 정신없이 싸우는 격투에서 있는 힘껏 얼굴을 가격한다면,
얼굴뼈가 박살나지 않겠는가?
또는, 크로캅의 발차기 한방에 기절하듯이, 그정도의 위력이라면 기절하는게 정상인데, 끄떡없이 다시 일어난다.(물론 상처하나 없이)
또한, 신체의 일부만을 기계로 대체하여 몸에 부착하였기 때문에, 다리로 강력하게 어떤 물건을 가격한다면, 그 접합부위에 무리가 가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그렇다면, 이는 과학적으로는 전혀 앞뒤가 맞지않는 상황인것이다.
물론, 그런 신빙성을 제공하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엮어 내다보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겠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과학적 신빙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예전 영화를 리메이크 하면서, 그런 과학적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최근 영화중 대표적인 것은 '배트맨 비긴즈' 라 하겠다.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는, 그냥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됐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는,
배트맨이 되게된 이유와 배트맨이 사용하는 특수장비를 굉장히 신빙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이번의 소머즈 역시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서는 여전히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재밌는 점은, 주인공 제이미 소머즈의 의상이다.
소머즈가 출동할때면(그 외에도 대부분) 항상 똑같은 의상을 입고 다닌다.
검은색(?) 청바지에 티셔츠에 점퍼 차림.
활동적으로 보이기 위해 그런 의상 컨셉을 잡았겠지만, 8회까지 보다보니, 옷도 안 빨아입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
소머즈가 얼굴도 미인형에 글래머 이긴 하지만, 약간의 하체비만을 감추기 위해 검은색 청바지를 고집했는가 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서두에서도 얘기했듯이, 이번에 리메이크된 소머즈 시즌은 큰 이야기(소머즈가 탄생하기전에 먼저 만들어진 1호기 새라와의 관계)가 있고, 각 편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분명, 이야기의 핵심은 새라와의 관계이다.
작은 에피소드들이야, 이야기를 길게 풀어 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한 것일테고.
그렇다면, 바이오닉 인간의 수명이 5년밖에 안된다는 이번 이야기의 핵심이며 새라가 갈등하는 문제이고, 소머즈 역시 5년이라는 숙명적 수명을 안고 되살아 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결말까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끝맺음을 해야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중요한 이야기는 1~4 편정도까지만 많이 다뤄지다가 뒷부분에서는 아예 언급이 없고, 단지 각 회당 에피소드만 나오고 있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는 어떤 큰 이야기의 흐름이 중간에 끊겨 버리고 방향을 잃어버린 셈이다.
물론, 작가는 그 이야기를 끝맺기 위해 전체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시즌1이 끝나버리고, 뒷 이야기가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리메이크는 졸작이라는 오명을 금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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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 소머즈(1989, Bionic Showdown : The Six Million Dollar Man And The Bionic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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