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이탈리아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1997)'이다. 워낙 감동적이었고 잘 만든 영화였어서, '나이트 버스'가 이탈리아 영화란 얘기에 마냥 기대가 되었다.
한참 잘 나갔을 때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닮은 여주인공과.. 조금 귀엽게 생긴 남자주인공! 그리고 자기 몫을 제대로 해내는 조연들까지!
'숨막히는 추격! 짜릿한 로맨스가 시작된다'라는 영화의 카피처럼! 보는 내내 가슴졸이는 추격신들이 많았다. 물론 제작비가 충분치 않아서 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추격식에서 우리나라나 헐리웃 영화처럼 다수의 차가 부딪치거나 수십대의 차를 길 한복판에서 멈추게 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박진감 넘쳤다.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주인공들의 로맨스!
단 한번도 진실을 말한 적 없는 레이라의 진심어린 진실고백! 그리고 그녀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믿게된 프란츠!
그리고.. 마이크로 칩 하나를 놓고 피 터지게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싸우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주는 좋은 영화였다.
보는 즐거움과! 생각할 수 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준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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