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서 정우성이란 남자배우가 흥행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영화는 바로 이 영화 비트가 시작을 알리지 않았을까?
그의 데뷔작이라고 말하는 구미호 란 영화에서는 어쩌면 과대 포장되고 유치한 스토리 라인에 사람들이 수많은 실망을 했지만, 허영만 만화의 영화화한 최초의 영화로 기억되는 비트는 그에 비해서 너무나도 그당시 재밌는 이야기로 많은 관객을 모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량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라고 말할수 있는 비트..
지금 본다면 유치함이 극에 달할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난 97년도에 이 영화가 나왔을때 극장에서 영화를 5번 이상 관람한 유일무일한 영화이기도 해 더욱더 기억에 남는듯 보인다.
물론 지금은 흥행공식에 빠질수 없는 허영만 만화(탄탄한 구성) 원작이기도 하지만, 만화책을 영화화 해서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단숨에 불식시킨것은 아닐까?
그 이후에 수많은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등장했으니 말이다.
이 영화 비트 뭐 내용을 보자면 글쎄 감동을 주기엔 어딘지 미흡하고, 사랑을 주기엔 어딘지 모르게 어설픔도 있었찌만, 정우성과 더불어, 유오성, 그리고 임창정이란 배우를 쾌속행진을 달게 한 영화로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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