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은 내 예상과 달랐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영웅도 아니다.
평범한 가정의 남편인 댄(크리스찬 베일)은 소심하고 과거의 상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자기 아들과 부인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무법자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도 사람을 벌레죽이듯 하는
다혈질적이고 극악무도한 무법자이다. 하지만 짧고 진솔한 만남 속에서 생겨난 우정과 그로 인한 마지막
장면들은 멋졌다. 이 영화는 그 마지막 장면을 위해 만들어진듯 하다. 권선징악이라는 고전적인 시각에선
많이 벗어나 있다. 그리고 영웅적인 스토리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적이고 좀더 사실적이면서..멋지다.
잘 만들어진 웨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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