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온 서부극이라는 점 -
러셀 크로와 크리스찬 베일 - 이 두 배우가 함께 했다는 점 - 또한
전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 라는 타이틀까지 하더라도 - 이미 먹고
들어가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 당연히 끌린다 -
러셀크로가 악역으로 분했다 - 최근작 [아메리칸 갱스터]에서만 보더라도-
너무 선한 형사 이미지였는데 - 악역 - 이것 또한 새로운 모습이지만 - 매력적이다 -
무법자이며 잔혹하지만 룰은 있는 - 카리스마가 있는 조직의 리더 - 반면 -
크리스찬 베일은 - 남북전쟁에서 - 부상을 당해 한쪽 다리가 불편하며 -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 캐릭터 설정이 - 이래서 그런지 왠지 -
러셀크로쪽으로 조금 무게감이 기우는 듯하다 - 악당들이 보안관들같은 무리보다 -
더 매력적이고 더 강하게 나와서 그런지 -
스토리는 간단하다 - 무장강도를 22번이나 한 벤 웨이드(러셀크로)가 잡히고 - 교수대
가 있는 유마로 보내기 위하여 모레 3:10분에 출발하는 죄수호송열차에 태워야 한다 -
그를 기차역까지 호송하기 위한 조직이 결정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댄 에반스(크리스찬베일)
도 가담을 하게 된다 - 그러나 벤의 부하들이 그를 구출하기 위해 추격하면서 상황은 점점
불리해지게 된다 -
전체적으로 볼 때 영화는 - 두 주연 배우뿐 아니라 - 조연들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차분히 이끌어
간다 - 그러나 너무 차분한지 - 이야기가 다소 루즈해진다 - 서부 영화라 해서 - 박진감 넘치고 -
총격전이 벌어지고 - 그런걸 기대 한다면 약간 졸릴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 뭐 나름대로 -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따라가며 - 풀어가지만 - 중반부 - 그리고 마지막 후반부에 - 벤이 댄에게 동화되어
가는게 - 그렇게 썩 와 닿지가 않는다 -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 결과는 결국 극단으로 치닫는다 -
서부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분 - 러셀크로와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를 기대하시는 분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