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처음에는 그저 그렇고 그런 멜랑꼴리한
멜로코미디인 것처럼 시작한다.
보나마나 좋은 곳에서 밥을 먹고 그리고 하루밤을 보내고
그러면서 둘은 사랑에 빠진다....
어라? 그런데 중간에 이 영화는 그것을 한 번 부정한다.
히치콕의 <이창>의 한부분을 모티프로 삼으면서
창을 통해 훔쳐보기를 하는데
마치 스릴러 영화인양 주인공 남자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주인공 여자가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나간다.
어라? 그래 이때까진 괜찮았어
이 영화 마치 <달콤살벌한연애> 처럼 잔혹멜로 같은거 아니야?
하고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데...
보다 보니 결국 그 기대감은 그저그런 헐리웃 멜로 영화 한편을
감상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모니카 포터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어느정도 볼만하고
<저스트 라이크 헤븐>과 <스파이더워크가의 비밀>로
일류감독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마크S. 워터스 감독의
풋풋한 연출력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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