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아주 피가 난자하고 그럴 것 같은 영화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다
거기에 끌로드 샤브롤 물론 샤브롤이 범죄물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잔인하거나 폭력이 난무한걸 좋아하진 않는다.
이 영화의 설정 자체는 헐리웃 범죄영화 처럼 흥미로워 보인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려는 남자가 용의자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볼수록 그리고 결말을 향하면서
아 이 영화는 꽤나 대단한 사랑이야기 였군 한다...
그렇다고 이 도살자에게 굳이 이런 시선을 보내는 것은 약간 동의할 수 없긴 하지만
이런 설정 자체도 사랑으로 버무리는 샤브롤의 솜씨가 오히려 대단해 보인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이고
제목에 대한 기대감만 뺀다면 프랑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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