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의 클라이브 오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런데 게이 역할인 줄은 몰랐다.
초반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정말 안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너무나도 느끼한 마치 싸구려 이태리산
종마 같은 느낌의 클라이브 오웬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편견으로 게이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또한 이 영화가 게이영화라고
꼭 말할 수 있는 것 도 아니다.
아마 감독이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은
영화에 등장하는 게이들은 소수인권자들이다.
이런 인권이 히틀러가 지배했던 포로수용소에
유태인학살의 희생자가 되어서 포로생활을
하는 모습을 아주 지긋지긋 하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처참하게 담아낸다.
이런 게이라는 소수의 인정받지 못하는 인권들이
학대당하는
유태인이랑 다를 바가 뭐가 있겠느냐는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도 게이는 천대받고 자유롭지 못 하다는
의견을 굳이 포로수용소까지 등장시키면서
마치 자유를 갈구하는 한마리의 새처럼
아주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글쎄 그리 큰 감동도 메세지도 느낄 수 없는
영화이다.
그리고 게이 영화답게 게이로 유명한
이안 멕캘런 옹께서 기꺼이 까메오로 등장해주신다.
클라이브 오웬의 팬이 아니라면 이 영화는
기억에서 지워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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