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로로의 주요 등장인물 거의 대부분의 전투씬을 볼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애니였다. 러닝타임이 채 한시간도 안 되는, 59분, 짧은 분량이지만 케로로로써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키루루와 케로로의 전투 장면에서는 왠지 울트라맨이 연상되어서 역시 케로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줄거리는 케로로와 후유키가 건프라를 사고 돌아오던 중 우연히 고대병기인 키루루를 깨우게 되는데, 그 키루루는 사람들에게 텔레파시라는 초능력을 지니게 하지만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읽혔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신뢰와 믿음을 잃게 된 사람들은 무기력증에 빠지고 만다. 이런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마이너스 에너지를 흡수한 키루루는 거대하게 변해 지구를 파괴하게 되는데, 이를 막으려는 케로로들은 미라라의 도움으로 간신히 지구를 구한다. /일본을 구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텔레파시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되려 말로 표현하는 지금보다 더 속 마음을 감추기에 급급하게 될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대상 연령이 비교적 낮은 작품이긴 하지만 내용적인 면이나 재미의 측면에서 보면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작품이다. /뭐 케로로를 보고 유치하다고 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지만 성인물은 아니니 하는 소리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는 현재 2기까지 나와있고 이 작품은 1기에 해당된다. 국내에 코믹스도 발매가 되고 있는데 작년 여름 경에 14권이 나오고 아직 소식이 없어서 안타깝다. TV판 애니는 국내에 투니버스에서 3기가 방영되고 있다. TV판은 아직 보지 않아서, 더빙을 싫어하는 관계로, 잘 모르지만 /극장판과 TV판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코믹스는 꾸준히 봐 오고 있는데 어여 다음 권이 발매되었으면 한다.
이 작품의 감독은 TV판의 사토 준이치(佐藤順一)가 총감독을 맡았고 일본에서는 2006년 3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국내에서는 2006년 5월에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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