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라 화면 느낌 자체가 조금 헐리웃영화와는 다르고 감옥이 주 배경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어둡다. 미묘하게 만나는 두 주인공을 보면서 처음엔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지지만 보면서 자연스레 그 속에 동화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또한, 피아노의 가락에서 무섭게 까지 느껴지게 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볼 수 있다. 물론 외형상의 느낌이지만, 완숙한 부분이 아닌 일개 신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전율의 연기와 놀라울 정도의 눈빛 연기가 매력으로 작용하는 영화이다.
재능이라는 부분을 발돋움시켜서 최고의 부분까지 끌어 올리려는 티쳐의 부단한 노력까지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이 영화에 있어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유럽영화제 개막작의 이유에서인지 누구나 할것 없이 만족감에 빠져드는 영화가 아닐까 감히 말을 꺼낼 수 있는 소장가치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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