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자와 부인과 오쿠보 부인은 토미자와 부인이 산 시금치와 그 가격이 비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토미자와 부인이 갑자기 문을 닫더니 앉는다. 누가 들을까 걱정되어 문을 닫는 것이다. 문을 닫는 이미지와 사운드는 이들이 비밀 이야기, 누구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을 것이 분명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본격적인 대화의 핵심인 하라구치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아주머니는 앉고 카메라는 더블액션으로 따 들어가 아주머니의 미디엄 숏으로 가까워진다. 이 영화에는 이러한 더블액션이 많다. 풀 숏에서 미디엄 숏으로 미디엄 숏에서 풀 숏으로 행동이나 두 인물의 위치가 중요할 때는 풀숏, 그리고 한 인물의 대사가 중요할 때는 미디엄 숏을 활용한다. 장면의 시작이나 끝에는 인물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풀 숏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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