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는 일상의 반복이다. 비록 하야시 부인에 대한 오해에 대해 토미자와 부인은 하야시 부인이 TV를 사주었기 때문에 풀었고, 나머지 부인들은 토미자와 부인의 그런 태도에 대해 계산적이라고 생각하며 하야시 부인에 대한 오해를 풀지 않는다. 앞으로도 이 부인들은 또 다른 문제로 서로 오해하고 비방하며 수다를 떨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또 다른 문물이 등장하면 그것을 사달라고 조를 것이며 하라구치 부인의 아들은 똥을 싸는 병(버릇)을 고치지 않는 이상, 하라구치 부인에게 혼날 것이다. 세상은 일상의 반복으로 흘러가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런 변화의 중심에는 문물이 있다. TV, 양장옷, 경보기를 파는 아저씨, 옛 것을 대체하는 것들이 어느새 등장해 옛 것이 이제는 사라져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과 경보기를 파는 아저씨, 그리고 새로운 문물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이 새로운 문물과 경제력이 중시되면서 이웃간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도 변한다. 하야시 가족이 TV를 사주자 토미자와 부인이 하야시 부인을 옹호하지 않는가? 서로간에 대한 판단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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