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풍선>의 귀여운 소녀가 그후로도 쭈욱 행복할까 감독 자파르 파나히는 그 점이 궁금했다고 한다.
가석방된 여자들이 본격적인 탈옥을 꿈꾼다. 천국같은 고향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가는 나르게스 아이를 지우기 위해 모진 마음을 먹어야 하는 파리 나르게스의 여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몸을 파는 아레주 탈주는 만만하게 받아들여지질 않는다. 세상은 갖힌 동그라미이기도 하고 달아나 봐야 제자리로 돌아오고 마는 순환의 세계이기도.
지루하지 않냐고? 이 영화가 지루하다면 영화 속의 사람들이 고단해서다. 조용하고 숨막히는 폭력이라니. 무서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