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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보고싶었어요 집으로...
ksorang 2002-03-15 오후 4:54:06 846   [4]
보는 내내요

우리 외할머니는 그렇게 헌신적이진 않았어요

그나이에 제가 보기엔요

비오면 비설거지 안한다고 야 이년아~

지거멈 x을할년이...등등..

이루할수없는 욕들을 저한테 하셨죠

사춘동생은 남자구 전 여자라서 구박도 많이하셧고

차별도 많이 하셧어요

밥먹을때 사춘동생이 밥알몇개 남기면 아무말씀안하시고

제가 남기면 써먹을데도 없는년이 아까운밥남긴다고..

싸대기맞고...

그러다가 삼춘은 할머니를 인천으로 모셔가셨구..

시골을 그리워하시던 할머니는 다시 시골로오셧죠..

집은 당연히 엉망이였구요..그래서 집청소며..

잡초등을 뽑다가 뒷뜰에서 떨어진 바위덩이에

깔리셨죠...그후로 할머니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질 못하셧어요

그렇게 몇달을 고생하시다 어느 새벽날에 돌아가셨죠...

근데 이상하게도 제눈에선 눈물이 아주많이 나왔어요

그렇게 미워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요...

왜 그렇게 할머니를 미워했을까 할머니가 욕하면

그냥 웃을껄 왜그랬을까..하면서 후회가 되었죠...

전혀 닮은구석이라곤 없는 두 할머니지만..

그래도 우리할머니가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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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그래도 우리할머니가 최고에요~   
2010-08-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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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2002, The Way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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