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하게 된다.
사실 리뷰라고 할 것도 아닌 글을 끄적이고 말테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날 즈음, 영화는 이미 나의 삶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니 내가 영화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길래 아무렇지도 않게 이토록 조용조용하게
이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오.
가슴을 자꾸 쳐누르니 아프고 저려 잠깐 동안이나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이전 영화도 찾아보고 싶고 앞으로 나올 영화들도 꼭 챙겨봐야 겠다는 마음을
어쩔 수 없이 들게 만드는 마력과도 같은 힘을 지닌 영화다.
어쩌면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지...
어쩌면 이렇게도 절절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
못보고 지나갔다면 어찌됐을까.
생각만해도 아찔한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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