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가 말없이 떠난 나나에를 오해하고 미워하며
부적을 나무에 매달며 슬퍼하는 장면에
내리는 비..
이때 흐르는 음악이
너무 좋아
단번에 반해버렸다. Rain In My Heart (Japanese Ver.)
첫눈 내리는 날.
이 영화 첫눈을 보았다.
아니,
첫눈을 본 날 저녁에
첫눈이 왔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펑펑 내리는 눈을 본걸로 만족해야했다.
처음부터 유치함에 간장이 오그라들것 같았지만
나름 순수함으로 마음과 외모를 가꾸고 있는 내겐 금방
이 영화의 순수함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동화되었다.
여주인공을 오해하는 민이의 행동이
좀 이기적이긴 했지만
아오이가 '태국소녀'같다는 누군가의 말보다
더 예쁘게 역할에 충실하는걸로
자연스럽게 포장되고
두 사람간의 첫사랑 스토리는 해피엔딩이 되고
나도 따라 웃음 지어준다..
첫눈 오는날,
함께 있으면 행복해진대...
이 글귀가 무척 마음에 든다.
내게 행복한 첫눈은 도대체 언제 오는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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