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예고편이나 홍보 포스터 한번 보지 않은 채, 보게 된 영화다. 그래서일까.
처음에 3D 만화영상인 듯한 등장인물들의 등장에 내심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더 색다른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컴퓨터그래픽이 많이 사용되었다고해서 영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기에_
어차피 영화란 것은 우리가 보고 즐기는 수단일 뿐, 현실을 뛰어넘은 상상력의 한 존재물이 아닌가.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자막이 올라갈 때에야 이 영화의 각본이 닐게이먼이란 사실을 알았다.
동화적 판타지의 대가라고 알고 있는 작가. 이 작가의 책을 읽은 적도 있기에 친근하게 느껴진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한 사람들에겐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줄지도 모를 일이지만, 내겐 그런대로 볼만했던 영화였다.
스토리 자체는 진부할 수 있으나 순간 순간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나름 입체적인 인물 표현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실사는 아니지만 흡입력있게 몰두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유명 배우들이 닉네임이 거론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은 끌기
충분하다. 다만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 ^^;
영웅이라 추앙받는 이의 실로 영웅답지 못한 행태, 그리고 조금은 잔인했던 일부의 장면들...
그래도 나름 굿이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