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맥그래스’의 에로틱 소설을 영화한 <어사일럼>은
정신병원에서 주인공 네 사람의 독특한 관계 구조 속에
얽혀가는 이야기 내용이 스릴을 느낄 수 있었고,
정신의학을 둘러싼 권력관계의 묘사가 꽤 사실적이었으며
스텔라도 그저 사랑에 빠진 순진한 유부녀인지
정신적 이상의 여자인지 분간이 어렵고
에드가는 어느 정도 '위험한' 남자였고,
피터도 조정의 욕구가 있었지만 그의 음모가 시종 먹혀든 것은 아니었고,
그녀는 불안하고 우울한 정서 속에서 순간순간 나쁜 선택을 하고 마는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그녀의 선택은 항상 순조롭지 못 한 결과를 가져왔고
겉잡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면서 끝내 자살로 통해 자신을 찾으려는 애틋한 감흥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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