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쏘니 니말대로 정말 컬쳐쇼크다 ^^
중간중간에 뭔가 전해보려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었지. 분명 뭔가 시사하고 싶었던게 있었을거야.
헌데 너무나 지루하고 스토리가 이어지지도 않는 주제에 내용까지 없음에 지쳐버린
나(혹은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아,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일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어.
노래는 왜 불렀니.. 난 자막에 뜬 손가락 보고 노래방 온 줄 알았잖아.
..... 난데없는 독백은 왜 한거니. 난 사실 쟤가 뭐하나 싶었어........
또 김수미 나왔을때 애새끼들 운동장에서 딸딸이 친 것 때문에 15금이었다면
정말 있는 힘껏 후려 갈겨주고 싶다. 그따위 장면, 없어도 됐잖아!!
또또 안소니, 넌 왜 옥빈이네 집에 간거니? 그리고는 난데없이 스위스로 입양보낸
한살터울의 자식이 있었네어쩌네.. 거기서 눈치 못 깐 사람들이 있었을까?
아무튼 짤린 게 너무 많아서 나처럼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없다고 -_-
핑크 소녀들이 단체로 뛰쳐나와서 노래 부르고 다닐때 저건 뭐야? 했더니
친구가 교가 아냐? 하드라... 그거 정말 교가였니?
급훈인가 교훈도 무슨 종교를 갖지 말자?
선생도 왜 한 사람이 계속 다른 사람인양 한거지? 이게 전부 개그야?
뭐 그건 넘어가고 이켠.... 정말 눈이 하나일줄이야... 난 단지 이름만 그런건 줄 알았어.....
너 주인공이라면서.. 몇컷나왔니? 솔직히.. 그냥 이름만 걸어둔거지?
이 영화에 코드로 잡았던 섹시. 너무 어이없어서 할말조차 없다.
나 정말 실망이야....... 차라리 임수정이랑 말이 달리는 거나 쳐 볼 걸 그랬어 그치?
사실 그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너무나 지루해서 그 날 처음으로 극장안에서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어봤어.
꽤 여러장 찍고 친구랑 통화도 했는데 아무도 뭐라고 안하더라?
맨 앞줄에 몇몇은 자고 있고 앞에 커플들은 자기들만에 세상에 빠져든듯 했고..
나... 심지어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졸업연설하는 장면에서 친구랑 뛰쳐나왔다????
그래서 끝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는데 말야.
그래도 이러는게 아니지. 돈 날로 먹니? 조조할인을 받았는데도 너무 억울해서 말도 잘 안나와.
다세포 소녀가 코미디 영화라고 우기는 사람들.
이게 코미디 영화라면 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명도 웃질 않았던거지?
영화도 안보고 설치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
당신들이야 말로 영화 안봤지? 봤다면 그런 말이 차마 입에서 안나올텐데??
나 원래 B급영화 요런거 무쟈게 잘보거든? 긴급조치 19호, 여고생 시집가기, 지옥갑자원
뭐 이따위 영화도 겁나 웃으면서 재밌게 봤던 나였는데, 혹시 그거 알아?
이 영화가 날 매우 무기력하게 했단거. 게다가 하루 종일 "난 지금 몹시 화가나이써"를 연발했다.
나 이렇게 악감정으로 글 쓰는거 처음이야. 너무 힘들다. 언제쯤이면 잊혀질까............
호기심따위가 날 망칠줄이야....... 이젠 두번 다시 객기부리지 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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