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30대 중반의 아저씨 입니다만, 나에게도 유년시절의 티비시리즈의 극장판 만화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보통은 태권브이처럼 극장전용 으로 제작되었던 만화영화들이 대다수 였지만, 나에게는 잊을수 없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극장판 "독수리 오형제"가 수원극장에서 단 1주일간 개봉되었을 때의 추억입니다.
어머니에게 보여달라고 일주일내내 떼쓰고 사정사정 했지만, 그덕에 얼마나 몰매를 맞았는지 종아리에 피멍이 들어 할머니가 얼음찜질을 해주고 있을때, 무능력하고 나에게 관심도 없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가족들 몰래 밤에 나를 데리고 나가, 마지막날 마지막 상영프로를 보았던 일이죠.
영화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아버지와 단둘이 밤늦게 영화를 보았던 기억은- 지금까지 이 한편뿐이었지만- 지금도 생생히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평소에도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만화영화들은 빼놓지 않고 아들과 둘이서 보러가고 있지만, 티비시리즈의 극장판은 처음이었기에, 보러가면서 문득 과거의 상념이 떠올랐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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