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val.
사전적 의미로는, '원시 시대의','태고의','초기의' 란 뜻으로써,
악어라는 생명체가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뜻에서 지어진 제목인듯 하다.
악어와 인간의 전쟁.
분명, 태고적부터 있어 왔으리라.
하지만, 본 영화에서 등장하는 악어는 사람고기를 좋아하는 초대형 악어이다.
이 영화를 보노라니, 괜시리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 떠올랐다.
사람이 사는 지역 인근에 나타나는 괴물.
분명,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악어' 라는 동물은 그만큼 친숙하면서도 공포의 대상이리라.
영화를 대충 훑어보다보면, 이 영화의 주 이야기가 '악어' 라는걸 모른다.
하지만, 본 영화는 분명, '식인 악어' 에 대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그것이 전부 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리카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에서는 단골 소재인 '인권 유린','독재정권','쿠테타' 등이 이 영화에서도 언뜻 비치긴 하지만,
그런 부분 보다는, 이 악어가 얼마나 똑똑하고, 잔인하고, 무서운지에 대해서 주로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평가에 있어서, 그다지 재밌다고 평가해 주기는 힘들다.
뭐라 찝어 얘기할 만한 주제는 발견하기 힘들고, 몇몇 평론가들이 비평했듯이, 괴물악어가 등장하는 것을 숨기려한듯 한데,
차라리, 악어가 등장하는 것을 광고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배경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긴 하지만,
특별히 매력을 주는 요소는 없으며, 킬링타임용 이외의 장점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킬링타임용으로도 다소 머쓱하기 까지 한게, 그다지 스릴을 느낄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영화가 되어버린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이, 영화 '앨리게이터(Alligator, 1980)' 처럼, 차라리 악어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를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이젠 흥행매력도 없는 괴물등장 영화(한물 간듯한)라니.. 그것도 매력은 없다.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3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알려진(영화사에 따르면!) 대형 킬러 악어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 출연진으로는, TV <프리즌 브레이크>의 도미니크 퍼셀을 중심으로, <벤치워머스>의 브룩 랭턴, <에볼루션>, <타임머신>의 올란도 존스, <다빈치 코드>, <비어페스트>의 율겐 프로흐노프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TV <스몰빌>, <다크엔젤>, <길모어 걸>, <테이큰> 등의 몇몇 에피소드를 감독한 바 있는 마이클 캐틀먼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444개 극장으로부터 마틴 루터 킹 연휴 주말 4일동안 679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PD와 리포터, 그리고 촬영기사로 구섣된 미국 뉴스 팀은 25피트 길이의 전설적인 킬러 악어 구스타브를 추적하기 위해 남아프리카로 향한다. 그들의 처음목적은 가능하면 그 악어를 산채로 잡아서 데려오는 것이었지만, 정작 이 악마 같은 킬러 악어와 마주친 후에는 자신들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영화사가 (아마도 평론가들의 혹평을 피하기 위해) 개봉전 평론가용 시사회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다만 극소수의 평론가들은 개봉후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뒤늦게 평을 나타내었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혹평일색이었다. 그예로,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존 모내건은 "이보다 더 졸작인 호러 영화를 찾기는 쉽지않다. 그 이유 한가지는 이 영화를 거의 호러 영화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빈정거렸고, LA 타임즈의 마크 올센은 "이상할 정도로 혼자서 심각하고, 그렇다고 요즘 호러 영화에서 (유행처럼) 요구되는 불쾌함에 대한 기본조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졸작."이라고 평했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영화가 '300여명을 살해한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란 문구로 광고한 것에 대해 "부탁하지 않은 충고한마디 하자면, 앞으로는 절대 괴물영화를 연쇄살인범 영화인척해서 팔아먹을 시도를 하지마라는 것."이라고 불평했다. 또,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죠스>와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를 동시에 베끼려한 희귀한 괴물 악어 영화."라고 빈정거렸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제작진은 이 영화를 마치 <아나콘다>와 <호텔 르완다>를 혼합한 것처럼 만들려 했지만, 그 시도는 불쌍할정도로 실패하고 만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존 앤더슨 역시 "킬러 악어 영화는 그냥 킬러 악어 영화로 끝나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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