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쉰의 형, 마틴 쉰의 아들로 80년대에 유명했던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직접 감독으로 나서서 만든, 존 F.케네디의 동생 '바비'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로버트 F.케네디'에 관한 영화.
존 F.케네디야 'J.F.K.'로 워낙 유명하지만, 그의 동생 로버트는 아직까지 영화로 다뤄진 적이 없는 듯.
형의 못다한 업적을 이어가려던 그에게도 '케네디가의 저주'는 어김없이 덮쳤고, 세상에 필요한 인재 하나는 또 그렇게 떠나갔다...
이 영화가 눈길을 끈건, 영화내용보다도 너무나도 화려하고 대단한 배역진들 때문이었는데. 무작위 순으로 말해도 샤론스톤,데미무어,샤이아라보프,린제이로한,크리스찬슬레이터,앤소니홉킨스,헬렌헌트, 마틴쉰,에밀리오에스테반즈,윌리엄,H메이시 등등 줄줄이 유명한 배우들이 많은 역할들을 맡았다.
로버트 F.케네디가 저격당한 그 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로.
그러나, 영화중반까지는 그들의 얘기로 채우는데 거의 다 할애해서 많이 지루했다. 그런 지루함은 후반, 로버트 F.케네디가 저격당하면서 그 자리에 있던 몇몇 인물들이 같이 저격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정이 고조된다.
근데 아쉽게도 그게 다인 것 같은 작품. 훌륭한 배역진은 로버트 F.케네디를 존경하는듯한 배우들로 자연스럽게 자진하여 모인듯하고.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만든 이 영화는 그 날 '저격사건'을 다루고 '로버트 F.케네디'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생존업적을 존경하는 듯 하다.
분명, 개인적으로 봐도 케네디 일가의 행적은 높이 살만한 업적이고, 그들의 죽음은 세계적으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화는 대체적으로 지루하다. 초반의 다채로운 희생자들의 삶이 그렇게 길 필요가 있었을까? 이게 '로버트 F.케네디'에 관한 영화인지, 후반빼면 좀 구성적으로 비율이 안 맞는듯 하다.
아마도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이 영화가 어느정도 걸작으로 남을거라고 생각하고 찍은듯 한데... 화려한 배우진과 '로버트 F.케네디'의 저격사건소재만으로도 뭔가는 될거라는 생각은 드는데, 정작 만들어진 영화는 별들이 수놓은 범작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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