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TV에서 짤막짤막하게 방영해주던 엽기코미디가족 심슨.
그의 즉흥적이고 어느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행동은 87년 이후로도 전혀 변함이 없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아버지이기 보다는 아이들보다 정신연령이 더 낮다하면 낮을수 있는 때론 이기적이고 장난꾸러기적인 호머심슨일뿐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주인공 호머심슨의 매력아니겠는가?
그의 엉뚱한 면모는 영화의 초반부부터 우리의 웃음을 떠뜨린다.
심슨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에게 TV로보면 공짜일것을 극장까지와서 돈내고 보는 당신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는 심슨.
그러면서도 "나는 이 영화를 불법다운로드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자로 화면 한가득 메워주는 센스까지~!
초반부에는 심슨의 캐릭터를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인지 영화가 정신없고 내용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보면 볼수록 그의 마력에 빠져들고 마는..
무엇보다도 스파이더맨, 타이타닉, 괴물(순전히 내 생각임)등등의 영화를 패러디한 부분부분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쿡쿡거리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하고자하는 말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부에서는 태만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점을 만화로 풍자하여 콕콕찔러주는 능력까지 발휘해 주었다. 권력에 미쳐서 겉모습은 유하지만 속으론 악을 품고있는 정치인들에게 말이다.
영화가 전통미국식코미디이기 때문에 한국적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열린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쉽게 영화에 동화될듯 싶다.
특히 엔딩크레딧까지 놓치지 않아주시는 우리의 호머심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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