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100분토론을 먼저보고 디워를 본 지라..
진중권 교수의 말이 공감이 가긴 하던데..
조선시대에 십만대군을 이끌고 나타난 이유와..갑자기 키스하는 장면..
하지만 이것은 런닝타임도 그렇게 긿지 않고 내가 보기엔 아동을 주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본다..
앞 장면의 CG는 눈에 거슬렸지만 뒤로 갈수록 진짜 "쩐다"라는 말이 그냥 나올 정도로.. 옆에서 보던 아이들이 즐거워 했으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이것 뭐 평을 하기도 그렇가 안하기도 그렇고..보고 나니 여러생각이 난 영화였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고..
서사가 없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케팅 가지고 문제삼을건 아니다.
비약..축약이 조금 심했던건 사실이다..
중간중간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고 넘어간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반에 지루하고 어색한 CG가 후반부에 더 빛을 발해
앞 부분의 그 어색함을 무마시켜 주는 것 같다..
나는 초반에 한번 눈에 거슬려 버리면 끝까지 그 기분이 이어지곤 하는데..
디워는.. 글쎄..후반에 돈을 많이 투자한 CG 덕분에 "그래도 괜찮은데?";;
만족할만한 영상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그래픽을 상상이나 했을까..
디워..하지만 쉽게 평할 수 없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난 누구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왠지 오히려 쉽게 얘기가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계를 너무나 혼란스럽게 만들었기에..
더 많이 보고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여튼..내가 본 디워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서사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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