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친구들을 데려갔다가 욕만 먹고 오다. 디 워
kingrapter 2007-08-12 오후 10:30:36 2086   [11]

리뷰는 아니고, 그냥 보고 나서 친구들이 한 말, 제 생각을 대충 써넣은 20분짜리 글입니다.



흠...일단 제가 영화에 관심이 적당히 있는 고딩 2학년 이란 걸 밝히지요.

 

전 오늘 두 번째로 보고 왔는데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 디워를 가장 크게 띄워주는 요소는 아무래도 사회적 관심 같네요.

 

디워를 개봉하기전까지 잘 알지도 못하던 친구들이, 개봉후 말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다들 들어는 봤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제가 그런 친구들을 "한 번 보러가자...."고 꼬셔서 보러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보고 난 후의 반응이 보통 좋지 않더군요.

 

제 친구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에를 들면 학교 or 학원]서도 비슷한 반응들이 흘러나오던데요,

 

심지어 보다가 잤다, 중간에 나왔다.....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_-]

 

저도 영화를 보면서 아주 큰 인기를 끌것 같진 않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나빠도 반반은 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오는 길 택시비 제가 내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네요 ㅠ_ㅠ

 

저도 디워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 싶지만,

 

제가 글재주가 없는 터이기에 길게 쓰면 아무도 안 읽을 것 같기에 패스합니다.

 

느낀바를 대충 줄이자면

 

"생각외로 괜찮더라 [특히 CG -_-)b 쵝오......]"

 

"대작은 아니더라도 한국 SF 영화의 큰 획을 그을 작품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디워가 SF가 맞나요?..... 저는 판타지나 다른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좀 아쉽기도 하더라" 정도?

 

 

 

어쨌든 제 감상은 패스하고

 

 친구들[1회차 4명, 2회차 5명 총 9명의 이야기 + 학교, 학원서 들은 것]이 얘기한 디워가 재미없는 이유를 대충 정리해보지요.

 

물론 제 생각도 좀 있긴 함.

 

 

1. 배우들의 [특히 조선시대] 연기가 어색하다.

이건 다들 지적하더군요, 저도 좀 어색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보면서 괴로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2. 초반 조선시대 전진할때 보면 게임영상 같더라 [or CG가 허접하다]

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사실 자세히 보면 CG 퀄리티가 높은데 그렇게들 말 하더군요 헐헐.....

 

3. 별로 안 웃기다 [or 유머가 부족하다]

별로 웃긴 장면이 없더라.고 하던데요. 제가 웃으니까 ㅄ이라더군요.. [에.. 그렇다고 저도 많이 웃은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웃던 장면은 할머니[다들 아시리라 믿음], 심씨네 동물원, 동물원 아저씨가 정신병원에서 고생하던거. 정도인데

 

친구들은 별로 재미없어 하네요...

 

[용가리 통뼈, 전설의 고향 같은 건 영어로 들어보니 그냥 평범한 언어이던데, 자막번역을 센스있게 하신 것 같더군요 -_-a]

 

4. 스토리가 유치하다 [or 개연성이 부족하다 or 전개가 이상하다 등등등..]

아, 이건 제 친구들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던거죠.

 

영화 내용을 가지고 친구들이 불평을 아주 많이 하던데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을 몇개만 집어보면,

 

4 - 1. 해변에서 갑자기 키스하던 장면.

만난지 얼마 되지 않는데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은 저에게도 좀 난감하더군요.

차라리 중간에 옛날의 기억이 돌아온다거나 [환생했으니까?]

아니면 키스씬을 마지막에 새라가 죽어 없어지기 전에 하는건 어땠을까요....

 

4 - 2. FBI요원이 상사를 쏴 죽이던 장면.

뭐...이해하자고 하면 이해할 법도 한데, 그래도 좀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4 - 3 목걸이로 한 방에 브라퀴의 군대를 날려 버렸다.

카페에서 어떤 분이 이 것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던데, 그래도 제 친구들은 너무 허무하다고들 하더군요..

 

크게 언급된 건 이 정도로군요... 이거저것 더 많지만 패스하지요.

 

개인적으로 디워의 기보적인 스토리는 트랜스포머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트랜스포머는 단순한 로봇물이니, 디워가 차라리 더 낫긴한데..

영화에서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한 것 같네요. SF영화에서 뭘 더 기대하는가....라고 하시지만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이상하게 흘러가니까 어리둥절 해지는군요.

 

 

5. 영화가 유치하다

영화가 유치하다, 라고 하는 건 스토리 때문이 아닙니다.

 

에를 들면 보천대사가 [처음에] 아트록스 군단을 날릴 때,

 

혹은 미 특수부대원들을 아트록스 대장이 날려버릴때, 폭발하는 거나 배우들이 쓰러질때

 

파워레인져 같은 TV 전대물이 연상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린 아버지 칼 맞고 돌아가실때, 피가 안 흐르는 점 등등등.....

 

 

전 그리 크게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만 [12세니까] 친구들은 그래서 아동용 영화라고 하더군요.

 

6. LA 전투씬

LA 전투씬 자체에서도 말이 많더군요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6 - 1 들리는 것과 별로 대단하지 않다.

라고 하는군요. 에고편에서 이미 반은 본거라고 투덜 거리더군요 ..

지상전투씬도 좀 쏴대다가 끝나고, LA 전투씬에서 크세 차지하는

불코 vs 헬리콥터 씬도 더 짧게 나온 '트랜스포머'의 스타스크림[메가트론 2인자였나?;;]F22 보다 못하다고 하더군요.

 

6 - 2 예고편에서 너무 많이 보여줬다.

이무기가 빌딩을 휘감아 올라가는 거나, 전투씬. 반은 이미 TV에서 봤다고 하더군요.

 

그 외에도 탱크가 기관총을 쏠 때, 앞에 차가 한대도 없다는 거나

LA 전투씬이 너무 짧게 흘러갔다 등등이 있네요.

 

7. 연출력이 떨어진다

연출력이 떨어진다고 하던건 아까 쓴것 처럼

 

12세 영화의 한계도 있고,

 

딱히 새로운 액션장면....같은게 없어서...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는 것]

 

예를 들면 "초반 조선씬에서 불코가 하늘서 날아오는 건, 반지의 제왕 나즈굴을 보는 것 같다"

또는 "총만 무식하게 쏴대는 게 [LA 전투씬]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다.."

 

등등의 의견들이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디워를 까는 분들이 언급하는 것만큼은 불평이 적더군요.

 

..뭐, 영화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하는 평범한 학생들이니 그럴 듯도 함.

 

8.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다 [ or 어이없게 진행된다]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다" 라고 하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던데.

 

8 - 1 멕시코로 조낸 튀다가 불코한테 걸려서 깨어보니 어딘지 알수 없는 곳으로 [제단] 와 있다.

음.. 미국판은 좀 나을지도 모르죠.. 120여분에서 30분 잘라내면 영화의 1/4가 날아가는 거니..

 

8 - 2 목걸이로 아트록스 군단, 아트록스 대장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이 정도군요

 

 

 

 

이상이 제 친구들이 보고 난 뒤에 언급했던 디워에 대한 불만, 불평이네요.

 

뭔 이무기가 저리 크냐...와 같은 좀 어이없는 불평은 제외했어요.

 

 

그래도 다들 CG는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용 vs 이무기 전투장면은 모두가 인정하더군요.

 

마지막 아리랑에 대해선 대체로 괜찮다는 반응이네요.

 

 

영화는 트랜스포머나 헐리우드 영화에는 미치지 못한다. 고 하면서

 

만약 이 영화의 감독이 스필버그라면 별 한개도 안 주겠다고 하기도 하는군요.

 

 

친구들이 평론가들의 반응을 보고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제 친구들은 평론가들의 말을 '정신나간 개소리' 쯤으로 생각합니다...

 

 

 

 

뭐...어찌 되었든 이런 반응들을 접하니 난감하군요.

 

제 주위 반응들을 들었을 때

 

디워가 트랜스포머보다 낫다.....라는 건 어른들이나 하는 말이고, [어른들은 트포보면 정신이 너무 없다고 해서]

 

중, 고딩들은 트랜스포머 쪽, 그 보다 더 어린 애들도 딱히 디워에 더 점수를 더준다거나..하진 않군요

 

여기서 왜 트랜스포머와 비교를 하느냐.. 트포는 제작비도 더 많이 들고, 헐리우드의 노하우가 있지 않느냐,

그 두 영화는 비교할수 없다 라고 하시는데 저도 인정합니다만,,

이미 친구들이나 왠만한 사람들은 다들 트랜스포머와 비교 하더군요. 어찌할 수 없음..

 

 

 

 

흠흠... 어쨌든 이런 반응들을 접하니 좀 난감하군요.

 

아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대단한 혹평. 안습이네요 ㅠ_ㅠ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그리고 제 친구들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뭐, 이어 두서없고 재미없는 글, 읽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__)(--)

 

 

그럼 디워가 미국에서도 흥행하길 바라며, 정신없는 글 끝내도록 하지요..

 

 

[아....줄였는데도 좀 [아니 상당히 -_-;;] 길군요... ㅎㅎ;;]


(총 0명 참여)
HHHH824
좋은글이네요 네타가심해서 도중에 내렸습니다만..   
2007-08-13 14:39
saekom
저는 학생은 아닙니다만, 제가 아는 중학생 아이들도 대부분 님 친구들과 비슷한 반응이더군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   
2007-08-13 02:42
joynwe
좋은 리뷰군요...
도움 되는 리뷰인 것 같네요...   
2007-08-12 22:40
1


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6606 [디 워] 한국SF영화에 기대와 힘을 실어주고 싶다 polo7907 07.08.13 9538 15
56605 [디 워] 디워 봤어요 egg0930 07.08.13 974 4
56603 [디 워] 디워 논란 최종 정리 (4) jjdworks 07.08.13 1104 5
56601 [디 워] 디워 비판 kurzweilsp88 07.08.13 1250 11
56586 [디 워] 보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영화를 본 사람의 입장. chulhee86 07.08.12 1256 4
현재 [디 워] 친구들을 데려갔다가 욕만 먹고 오다. (3) kingrapter 07.08.12 2086 11
56582 [디 워] 【 디워 vs 고질라 】 (2) kmdkm 07.08.12 1618 6
56581 [디 워] '디 워' 에 대한 나의 생각 30325 07.08.12 925 5
56562 [디 워] 심감독 다음 영화 시나리오는 전문가의 손에.... (1) look1972 07.08.12 1169 6
56557 [디 워] 이제 국내는 끝났다 세계최대시장 미국이다 (4) pill1119 07.08.12 2507 14
56546 [디 워] 그냥 개인적으로 디워에대한감상평 hellion0 07.08.12 1283 7
56543 [디 워] 더이상의 찬반논란은 무의미.... (1) kmdkm 07.08.12 1077 4
56540 [디 워] 이 기사가 정답입니다.... (3) saekom 07.08.12 2199 15
56538 [디 워] 영구키드, 그의 꿈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indetic 07.08.12 1110 9
56536 [디 워] 심형례 감독님의 도전정신에는 극찬 "하지만" blueteo 07.08.12 1310 8
56534 [디 워] ★ 여러분들, 제발 진중권 욕하지마세요! ★ (8) tatotu 07.08.12 1376 8
56527 [디 워] 상상력과 창의력을 죽이는 보수수구꼴통들 (14) everydayfun 07.08.11 1435 6
56525 [디 워] 실패할지라도 아름다운 도전! dnwls99 07.08.11 1067 11
56508 [디 워] 12세이상관람가...최고의영화다.... (1) rkwkdhkd2 07.08.11 1434 5
56505 [디 워] 잘만들었나 못만들었나 보단 "해외에서도 뜰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4) lijino 07.08.11 1543 9
56500 [디 워] 헐리우드?......응? 이걸? 캬하하하..이거..머..참;; (3) piket1901 07.08.11 1493 8
56499 [디 워] 솔직히 제 개인소견으론 글쎄..........엉망인것 같은데.. cjstjdghl 07.08.10 1206 6
56496 [디 워] 궁금하다. 묻고싶다... (5) jordan76 07.08.10 1216 7
56491 [디 워] 뭔가 대단한 착각에 빠져있는 네티즌들... (6) saekom 07.08.10 1881 14
56489 [디 워] [펌] 진중권은 나올 필요없는 패널 (1) wys9528 07.08.10 1319 11
56486 [디 워] 와이프와 아들에 이어 저도 보고 왔습니다.. boost01 07.08.10 1243 11
56479 [디 워] 2500년전 아리스토텔레스의 금기를 깨뜨린 영화!! (1) wildkwak 07.08.10 1700 9
56472 [디 워] 진중권씨에게 돌을 던지는 분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5) saekom 07.08.10 1739 10
56466 [디 워] 디워를 보고 hyokyeong 07.08.10 1160 6
56465 [디 워] 디워 ! 내용을 따지지 말자 (3) flyminkyu 07.08.10 1207 14
56464 [디 워] 미국영화는 더 애국심을...... (3) staronlog 07.08.10 1163 13
56461 [디 워] [디워] 관람평 몇글자 kzaan 07.08.10 1099 6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