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뭐라고 할까 워낙 이 영화 까면 뭐라하는 분위기라 좀 그런데,
우려해던 상황 그대로더군요. 냉정히 생각해서 이 영화 엉망입니다. 졸작입니다.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 고집(이전의 심형래 영화)을 버릴순 없었나요.
객관성으로 따지자면 솔직히 만화영화도 이런 덜떠러진 연출로 나가진 않습니다.
역시 연출의 미흡함은 누구나 인정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흥미를 가질만한 긴장감도 없고 사람의 맘을 움직이게 하는 동요도 없습니다.
소식으론 러닝타임을 많이 줄였다는데 그것때문인지 극의 연결이 안됩니다.
특히 조선시대 배경의 이야기 부분... 역시 영구틱합니다...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라퀴 군단과 미군의 싸움에서도 왜이리 허무할까요, 왜이리 심심할까요.....
그건 전개 자체가 부드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는 그렇게 어색한 화면 말고 읽어주는 방식을 택하거나 고전틱한 삽화나 신화같은 느낌으로 연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극의 가벼움은 이 영화의 가치를 많이 깍아버렸습니다. 분명히 더 좋은 방식도 있으리라 보는데 시나리오엔 어느누구의 개입도 금했다고 보여집니다. 자기가 감독이라는 이유로 ... 그런 독불적인 성격에 이런 허접한 전개가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누군가와 상의 했다면 아마 지금보다도 더 재밌는 영화전개가 많았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처음부터 잘 할수 있는냐는 말로 허술한 극전개를 무마하려 하지만 용가리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년동안 개선한 거라곤 CG밖에 없습니다. 그냥 마냥 보여지는 CG만 다듬었습니다. 그 뼈대인 시나리오는 1%고 거기에 붙는 살인CG만 99%인 정말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심감독님 계속 영화만들면 그냥 아동영화 밖에 안나온다는걸 알았으면 합니다.
그런 어린이 손잡고 보는 허접한 영화만으로 끝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른 아이 공감하는 영화 만드시길.... 솔직히 아이들 보는 영화에 어른 동봉해야 한다는거 아시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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