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제목은 어제 100분 토론을 보신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사실 저~ 심형래 감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의 영화나 작품관또는 현재 감독으로서의 천재성들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번 영화도 한국 영화의 불모지였던 한 장르를 어렵게 개척해 나가는 그 모습에 박수를 보냈지만, 절대로 영화적 완성도에 큰 박수를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기쁘기도 했지만, 많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평론가들의 반응도 나름대로는 이해가 가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평가기준이나 잣대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지금과 같은 온라인상의 열띤 논쟁은.. 사실 변질되어가는 충무로나 기성 영화계세력에 반발하는 몇몇 극단적 네티즌들이 선동하고 다수가 따라가는 모양새가 아닐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진중권씨를 내세워 주장하는 비평단의 모양새와 영화계를 대변하는 발언들을 들어보니..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진중권씨.. 저는 나름대로 시대를 통찰하는 지성인의 시선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정말 실망스럽고..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자신이 쌓아온 편협한 지식과 겉핧기 식의 문화이해는 소수의 엘리트 지식인이 어떻게 다수를 바보로 만들고 문화나 시대를 조장할 수 있는지를 본 듯도 합니다.
결국 자신이 깊게 통찰하고 이해하지도 못한 임기응변식 외침은 자신의 지식에는 미치지 못할지 모르지만.. 평범하고 공평한 시선을 가지려 애쓰는 한 여성시민논객에게 망신스럽게 무너지더군요.. 끝까지 횡설수설 발버둥을 치면서..
제생각엔.. 꼭지가 돌았다고 소리치는 비평가들과 기성영화계의 사람들중 책임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무릎꿇고 자신을 돌아봐야 할 상황인것 같습니다. 서로의 잘못으로 싸움이 커져가고는 있지만.. 정작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상처를 벌려놓은것은 그들인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사죄한다는 것..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면.. 그들 모두 지금은 잠시 침묵하시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아리스토텔레스가 2500년전에 한말 따위로 사람들을 바보로 몰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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