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영화를 함부로 판단하는가? 모두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마침내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개봉했다.
전문 영화인계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위 우리나라 영화계라는곳은 대부분 심형래를 인정하지 않고 좋은 소리보단 안좋은 독설만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감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밟아야하는 수순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는것 처럼 말이다.(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조하는 그런 일이 하루이틀 일도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만류에도 결국 디워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일부에선 충무로가 심형래감독을 배재하지만 600억이나 지원받으면서 무슨 배척이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의 각본과 기술이 600억 투자의 결실을 가져왔다는것에는 누구하나 귀기울이는것 같지 않다.
전문가 집단은 이영화를 이렇게 말한다 스토리도 없고 부적합한 편집에 CG만 볼만한 B급영화......
거기에 일부의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엔 박수를 치고 디워에는 스토리를 따진다. 그러면서 말한다 트랜스포머같은 영화는 원래 만화팬이 얼마나 많은줄 아느냐는 괴변으로.
그런식의 비유라면 국내에 영구를 좋아했던, 우뢰매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아마 트랜스포머를 좋아하는 사람을 압도할것이다.(나는 트랜스포머를 높게평가한다 이것은 그저 예일뿐이다. 워낙 이것과 많이들 비교를 하시니까.)
즐기고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시민들... 더 나아가 영화를 그저 좋아하는 나에겐 정말 디워는 감동과 재미 둘다 있는 영화였다.
내게 디워는 처음부터 호의를 가지고 보게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재미있게 영화를 보러와서 재미있게 보지않는다면 그것만큼 최악인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틀린것일까?
기대하고 보면 재미없는게 사람의 심리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리랑에선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끝났을때 난 박수를 치고 있었다. 이것이 그저 영화를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위해보는 소시민인 나의 느낌이며 한번 봄에 있어 후회는 없을것이다.
끝으로 나는 어릴적 영구시리즈를 보고 자라왔고 우뢰매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으며 용가리를 보고 놀랐지만 오늘 디워를 보고 울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적어봤다.
-- 지금까지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화에 전문으로 종사하지 않아서 제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있지만 좋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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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은 받지 않았지만 형도 이해해 주실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나말고도 그런 사람이 있구나 라는 놀라움과 디워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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