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이일이라는 마이너영화 감독이 블로그에 작성한 디워 비판글이 화제인것 같다.
나 또한 방금 읽어봤는데 이 사람 참 안타까운 사람 같다.
글 전체의 맥락이 마치 어린애 투정 부리는 것 같은 뉘앙스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자칭 예술이라는 것을 빙자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안하무인하고 대중을 물로 본다는 것이 한심하고 한심하다.
비판은 누구나 할수있는 것이겠지만 좀 더 정당하게 할수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주 간단했던 것 같다.
디워 만들 돈이면 단편영화 수백편을 만드는데 그 큰 돈 들여서 작업하고서는 고생했다는 둥 어쨌다는 둥 떠드는 것이 꼴보기 싫다는 것 아닌가?
더불어 현정권을 바보로 비유하면서 지금 본인이 디워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싸잡아 비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 왜 정권비판을 하느냐고 물으면 현명한 답은 커녕 "날 신용불량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라고 대답할것같다.
예술하느라 바빠서 세상돌아가는 것 자세히 알기 힘드니 그렇게 대답할것같다.
한심하다. 누가 돈 빌어다 예술영화 제작해달라 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선택한 길을 가면서 왜 투정부리는 것일까?
디워 만들 돈이면 수백편의 마이너영화 만든다고 했는데 그런 마이너 영화를 원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보라.
그들만을 위한 예술은 그냥 그들끼리 해라.
나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원하지 그들만의 예술은 오바이트 나올것 같다.
물론 마이너영화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본래 블럭버스터영화는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는 것이고 마이너의 질시어린 눈빛을 안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허나 이렇게 노골적이고 어린애 투정같은 블럭버스터에 대한 비판은 본인의 명성과 현 예술계에 엄청난 비난을 불어들일 것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심감독의 영화를 옹호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불거진 자칭(어디가지나 자칭이다.) 예술집단이 가진 아집과 안하무인격의 행동은 지탄받아야 하고 크게 반성해야 할것이다.
진정 본인이 예술가이고 열정가득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면 입닥치고 그 목표만을 향하는 것이 옳아보인다.
본인의 길을 가다가 좀 힘들고 지친다해서 남의 작품에 함부러 간섭하고 엉뚱한 비판을 가하는 것이 얼마나 옹졸하고 비겁한 짓인가?
그대들만의 예술영화만 영화이고 어중이 떠중이 같은 코미디언의 영화는 영화가 아니라는 논리는 이제 지긋 지긋하다.
언제고 단 한번이라도 그대들의 자랑인 예술영화가 내 사랑하는 조카나 아이들에게 심감독이 주었던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한 적이 있던가?
디워 만들 돈 그대에게 주어줘도 그들만을 위한 영화 몇백편 만들 것이라면 나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심감독에게만 돈을 쥐어주고 싶다.
예술계는 이제 그만 입다물고 그동안 그대들이 만든 그대들만을 위한 세상에서 계속 정진하라.
진정한 열정이 살아있다면 있다면 무엇이 두렵고 힘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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