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로만 봐야한다.
디워를 디워 자체로만 평가해보자.
만약 디워가 그저 그런 헐리우드의 영화였다면 분명 에라곤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 사라졌을 영화이다.
씨지가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그 것은 고작 우리나라의 수준에서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이무기와 용의 대결에서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 걸쳐서 고르지 못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초반부와 후반부의 괴리감은 어쩔것인가?
제작 기간이 길어져서 그렇다? 다 변명일 뿐이다. 제작기간이 얼마건 그건 관람객에게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 니다. 그저 우리가 한국인이기에 한국 수준에서 이만한 수준의 씨지가 나왔고 영화가 나왔기에 봐주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다. 외국인들이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코웃음을 칠만한 영화인 것이다.
이 것이 디워가 해외에서 참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미국인들은 고작 1500여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중소규모의 영화, 그것도 전까지는 거의 접하지도 못하던 나라에서 나오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그럴만큼 대단한 영화가 아니기 떄문이다. 수준 이하의 영화이기 떄문이다.
스토리의 부재..
글쌔 내 생각에도 이러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스토리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것이 보편적이며 유리하다. 심형래 감독이 억울해할 만하기도 하다. 하지만 디워의 문제는 스토리가 아니다. 물론 스토리 면에서도 지나치게 설명이 부족하고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넘어가보자. 디워의 가장 큰 문제는 연출력과 어이없는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어이없는 장면 전환들과 갑작스런 내용전개..... 비디오용 영화보다 못하다.
인터넷에서 디워 옹호론자들은 매번 충무로와 평론가들을 물고 늘어진다.
평론가들은 일반 충무로 영화들도 다 까댄다. 한국에서 이들에게 까이지 않는 감독들이 과연 있을까? 지금와서 갑자기 평론가들이 디워를 까댄다고들 하지만 그들은 거의 모든 한국의 규모가 큰 영화들은 다 까댔었다.
그리고 평론가들 입장에서도 디워-제작비700억원에 마케팅비용등 부대비용까지 거진 1000억원에 달하는 영화가 이정도뿐이 못 보여주었다면 까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리고 디워에는 충무로의 자본이 들어가 있고 충무로 음모론들은 꺼내드는 이들은 매번 출처없는 이야기들로 그들을 까댄다. 조폭삼류영화나 코미디만 찍어낸다고... 글쌔 올해 나온 조폭영화가 있었나? 물론 추석시즌이 다가오면 여러 기획영화들이 나오면서 그들이 주장하는 영화가 나올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렇게 까대면서도 자꾸 보니깐 나오는 것 아닌가? 그 기획영화들은 나름 목적 ㅡ 그냥 골빈 웃음을 준다는 등, 을 가지고 나와서 그것이 꾸준히 먹히기에 계속 나오는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가문의 영광 정도는 웃으면서 보았다. 애시당초 그런 목적을 가지고 그러한 종류의 영화를 보는 것 아닌가? 아무리 좋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와도 우리 관객들은 다 외면하고 무시해 왔었다. 새삼스럽게 충무로를 까대는 것도 참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제작비에 대해서나 시원하게 밝혀 주었으면 한다.
디워 제작비의 진실??
디워 제작비 작년 초에는 심형래 본인이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쇼박스측에서도 순제작비 700억원이라 밝혔고 여러 기사들에서 700억으로 나왔었다. 이는 네이버 기사 검색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와서는 300억으로 줄어들더니 순제작비 300억원이 진실이 되어버린듯 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영화와 씨지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알 것이다. 6년동안 이정도의 씨지 떡칠 영화를 고작 300억원으로 찍을 수 있을까? 제작비는 제작기간에 비례해 늘어난다는 것은 상식 중에 상식이다.
심형래 본인의 말로도 헐리우드 에이급 스텝들만 썻다면서 저런 금액으로 가능했을까? 엔딩 크레딧만 봐도 모두 외국 스텝들인데... 또한 색보정등 후반 기타 잡일들은 모두 해외에다 하청을 주었었는데, 영구아트 직원들의 임금 하며 저 제작기간동안 300억원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imdb 같은 경우에도 최소 1억달러 이상으로 제작비를 생각하고 있는 수준인데. 일단 미국 투자자들에게 초반 받은 제작비만도 200억원에 달했었다. 그리고 쇼박스 및 여러군데서 빌린것을 생각하면....
1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생각하고 디워를 보면 까일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씨지면에서 영구아트가 분명 엄청난 발전을 하였으나 그 것뿐이였다. 영화적 한계는 용가리떄와 비등비등한 수준으로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벡터맨을 보는 느낌이였다. 더군다나 영구아트의 기술은 추후 영구아트에서 발표한 24편의 작품에만 쓰인다니 한국에서 디워를 아무리 많이 봐보았자 심형래 개인의 배만 채우는 일이라는 걸 알아두었으면 한다. 참고로 심형래는 하림을 상대로 자기 자신의 퍼블리쉬티권을 주장하며 10억원 상당의 손해 배상 소송을 낸 적이 있을 정도로 자신의 이익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람이다. 용가리 치킨으로 그렇게 큰 이익을 얻어다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용가리치킨 옆에다 작게 새겨넣었다고 소송을 낸던것이였지. 심형래씨는 감독보다는 철저한 사업가일 뿐인걸 알아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미국에 영화를 내보일때는 최소한 편집이라도 다시해서 조금이라도 비웃음을 덜 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 그리고 거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디워 미국 개봉했을떄 수입의 50%는 미국 투자자가 가지고 갑니다. 그 외에도 확인 안된 여러 권리들을 미국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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