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낮에 디워를 보고왔다.
나역시 맹목적인 심형래 빠도 아니고 그냥 그사람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존경한다.
만약 디워가 전문기자들의 평 처럼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면 과감히 영화에 대한 비평을 했을것이다.
물론 스토리와 전개상의 어색함은 인정한다. 초반에 나온 도사 분장이나 구성은 정말 안습이다.
하지만 이후 전개되는 전투신과 섬세한 전투병과 이무기에 섬세한 표현은 정말 피규어에 관심없는 나였지만 보는
내내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추격및 전투신들 전혀 어색하지 않은
허나 위에 전문기자의 평은 게임 오프닝에서 볼수있는 전투신이라고 했지만 난 정말 감탄했다.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리고 흥분됨을 감출수가 없었다.
단지 극장이 좋아서 스피커가 좋아서일까?
나는 중간 중간 한국 영화라는 것을 잊고 봤다.
무엇보다도 Fun 적인 요소는 니즈를 충족하고도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지금 왜 이 영화가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왜 이영화를 본 관객들이
그동안 한국 영화에 분노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는가?
위 글을 쓴 전문 평가단은 의아해 하겠지
그동안 어떠 했는가. 스크린 쿼터제 결사 반대를 외치면서 졸속 영화들만 쏟아내고 시대의 유행에 편승해
조폭영화 , 웃기지도 않은 억지 웃음 유발하는 코믹영화 인기 스타만을 고집하고 마케팅에 막대한 돈을 부어가면
서 흥행에만 열을 올리지 않았나
관객들의 실망과 분노는 곧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한국 영화침체기는 그러한 산물이라 생각한다.
허나 이번 공정성을 잃은 편파적인 평점에 실소를 금치못한다. 혹시 헐리우드 대형블럭버스터를
기대하는것인가? 마이클베어나 스필버그는 이미 수천억원짜리영화를 여러편 제작을 한 사람이다.
심감독에게 지금 그런 초대형 블럭버스터를 기대하는가?
괴물 영화에서는 후한 평가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우리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 영화에
이런 평을 내릴수 있을까? 비단 평론가들의 의견이 모두와 일치할수는 없지만 언론인으로서 좀더
책임감있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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